경찰, 보이스피싱 인출책 신고한 은행원·택시기사에 감사장 수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9일 20시 18분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은행원과 택시기사가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았다.

29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28일) 고액의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검거한 은행원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예방한 택시기사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했다.

축산농협 고덕지점 계장 박지은씨가 28일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전달받았다. (강동경찰서 제공)© 뉴스1
축산농협 고덕지점 계장 박지은씨가 28일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전달받았다. (강동경찰서 제공)© 뉴스1


이날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은 박지은 축산농협 고덕지점 계장은 14일 오후 현금 1225만원을 입금하는 고객을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고객은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을 수거한 후 100만 원 씩 부정 계좌에 돈을 보내던 중 덜미가 잡혔다. 박 씨의 신고로 피해자는 725만 원을 되돌려받았다.

택시기사 백상호씨가 28일 감사장을 받았다. (강동경찰서 제공) © 뉴스1
택시기사 백상호씨가 28일 감사장을 받았다. (강동경찰서 제공) © 뉴스1


같은 날 감사장을 받은 경기 광명시 화승운수 소속 택시기사 백상호 씨는 7일 광명역에서 서울 강동구로 이동하던 승객이 계속 통화를 하며 목적지를 수시로 바꾸는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당시 승객은 “단순한 채권 회수 아르바이트로 알고 대구에서 서울로 출장을 왔다”며 “보이스피싱 범죄인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은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은행 창구나 현금 인출기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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