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남학생, 화이자 접종 75일뒤 숨져”… 청소년 첫 사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31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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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고교 3학년 남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약 2개월 후 숨졌다. 10대 청소년이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처음이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올 8월 13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A 군이 지난달 27일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다. 접종 후 75일 만이다. 추진단은 “기저질환은 없었고, 해당 사례와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접종 후 사망까지 시일이 다소 경과한 만큼 면밀히 조사하고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의견을 내놓았다.

국내 청소년 접종률은 아직 낮은 편이다. 지난달 18일 접종이 시작된 16~17세는 31일 0시 기준 38만1759명이 접종을 마쳤다. 전체 청소년(12~17세 이하) 중에선 15.5%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완료한 비율은 0.6%에 그치고 있다. 1일 12~15세(2006~2009년생)의 접종이 시작되면 접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2~15세 청소년(약 186만 명)의 접종 예약률은 31일 현재 27.0%(50만3333명)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한다. 예약은 1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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