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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텔 돌며 객실 그래픽카드 2400만원어치 훔친 10대
뉴시스
업데이트
2021-11-03 10:06
2021년 11월 3일 10시 06분
입력
2021-11-03 10:06
2021년 11월 3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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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앱을 통해 확인된 고사양 컴퓨터 설치 업소를 찾아가 값비싼 그래픽카드만 훔쳐 달아난 10대 2명이 구속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0일 오후 11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호텔 객실에 설치된 컴퓨터들을 분해, 안에 있던 400만원 상당의 그래픽카드 2개를 훔친 혐의다.
호텔 투숙객 행세를 하며 객실로 들어간 A군은 객실에서 컴퓨터 그래픽카드만 훔쳐 도망갔다. 범행에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A군이 호텔에서 나오면 친구인 B군은 주변에서 차량을 대기해 놓은 뒤 A군을 태워 함께 도주했다.
이들은 숙박앱 등을 통해 고사양 컴퓨터가 있는 숙박업소 만을 골라 범행했다.
A군 등은 같은 수법으로 고양과 인천, 수원, 김포 등 수도권 일대에서 총 9회에 걸쳐 총 2400만원 상당의 그래픽카드 18개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그래픽카드를 중고로 되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 호텔로부터 도난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피의자 추적에 나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그래픽카드의 처분 경위 등을 추적 중”이라며 “여죄가 있는지 파악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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