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명 중 1명이 19세 이하…수능 앞두고 학교-학원가 ‘비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3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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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6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1589명)보다 1078명이나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전날 대비 1000명 이상 증가한 건 처음이다. 보통 수요일에 확진자가 늘어나는 걸 감안해도 너무 많다.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영향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원인은 ‘마지막 거리 두기’ 탓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사적 모임 제한 등 일부 수칙을 완화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당시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완화한 조치가 이번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핼러윈데이(10월 31일) 후유증이 주말에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주 중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청소년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도 위험 신호다. 지난주(10월 24~30일) 전체 확진자 중 19세 이하가 24.6%였다. 이 중 12~17세 백신 접종률은 17.8%다. 대학수학능력시험(18일)을 앞두고 학교와 학원가는 비상이다. 청소년 감염은 가족 중 고령자에 전파돼 위중증 및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돌파감염을 막기 위해 고령층 추가접종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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