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립항공박물관 3층에서 열리고 있는 인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인천공항의 미래 모습을 종이로 만든 작품을 보고 있다. 이 전시회는 내년 3월까지 열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올해 개항 20주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의 발전 과정과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일 “내년 3월까지 서울 강서구에 있는 국립항공박물관 3층에서 ‘스무살 이야기 그리고 꿈’을 주제로 ‘인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2001년 문을 연 인천공항이 20년 만에 세계적 공항으로 성장하기까지 발자취를 보여주고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는 모두 5개 테마로 구성됐다. 입구에 설치된 프롤로그 코너는 전시공간을 항공기 탑승구로 형상화해 관람객에게 여행의 기대감을 준다. 이번 전시회의 취지를 알리는 공간이다.
‘도전, 그리고 성장’ 코너에서는 노태우 정부가 1990년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춘 영종도를 당시 수도권 신공항(인천공항)의 입지로 선정하고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착공한 뒤 개항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당시 만든 마스터플랜과 개항 기념우표, 전화카드 등이 전시된다. 국제공항협의회(ACI) 등에서 지난해까지 받은 각종 상패와 인증서 등도 볼 수 있다. 연간 여객 1억 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제2여객터미널을 넓히는 공사를 포함한 4단계 확장 사업과 첨단 시스템 구축, 해외 사업 등을 알리며 인천공항의 미래를 보여준다.
‘숨은 주역, 공항가족’ 코너에서는 인천공항이 개항 20년 만에 세계적인 공항으로 발돋움하기까지 묵묵하게 소임을 다해 온 상주 기관과 항공사를 포함한 인천공항 종사자의 노고와 헌신이 드러난다. 이런 노력으로 2016년까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연패를 차지한 인천공항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상은 세계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출입국 심사와 환승 절차, 친절도 및 편리성 등 34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공항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이 밖에 인천공항의 보안, 소방, 대테러, 항공등화 등의 분야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현장 이야기를 이색적인 장비를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함께 만든 이야기’ 코너에서는 인천공항공사가 올해 진행한 ‘개항 20주년 기념 대국민 수기 공모전’의 수상작을 소개한다. 인천공항을 이용한 내외국인이 느낀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다. 인천공항의 미래 모습을 담은 대형 페이퍼 아트 작품을 전시한다.
마지막 코너인 에필로그에서는 인천공항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와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의 축하 인사 및 응원 메시지를 보내준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세계적 공항으로 도약하기까지 노력해준 종사자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 준 국민들에게 감사드리는 의미에서 특별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