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 조국 수사팀 감찰 착수…‘편향 수사’ 의혹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5일 15시 06분


서울고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했던 검사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감찰부는 최근 대검찰청 감찰부로부터 과거 조 전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편향 수사’를 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받아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수사팀이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하면서 조 전 장관 관련자에 대해서만 수사하고, 정작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배후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관계자들에 대해선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단 취지다.

현재 익성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검사 정용환)가 재배당받아 진행 중이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코링크PE의 실소유주인 것으로 의심하고, 코링크PE로부터 투자를 받은 익성이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에 관여한 정황 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검찰은 익성 본사를 압수수색하거나 익성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불렀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2019년 10월 조 전 장관과 함께 이 회장 등 익성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먼저 재판에 넘겨진 조씨는 ‘사실상 익성이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고 발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6월 조씨가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판단, 유죄를 확정했다.

조씨는 재판 과정에서 줄곧 수사팀에 ‘편향 수사’라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당시 나머지 사건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이유 등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며 해명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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