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최소 1991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날(4일) 동시간대 2029명보다 38명 적고, 지난주 금요일(10월29일) 같은 시간대 1825명에 비해서는 166명 많은 것이다.
부산시는 당일 확진자수를 다음날 발표하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해 집계에서 제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907명, 경기 547명, 인천 144명, 경남 69명, 충남 60명, 강원 41명, 전남 40명, 충북 37명, 대구 36명, 경북 35명, 전북 28명, 광주 18명, 대전 17명, 울산 8명, 제주 4명이다. 세종에서는 오후 6시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1598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393명으로 20% 수준이다.
경남 창원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42명이 추가됐다.
이날 창원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동일집단(코호트)격리 중 주기적 검사를 통해 종사자 5명, 환자 37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267명이다.
이 요양병원 관련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자 등 3명 발생 이후 Δ29일 119명 Δ30일 41명 Δ31일 3명 Δ11월1일 10명 Δ2일 45명 Δ3일 2명 Δ4일 2명 Δ5일 오후 1시30분까지 45명이다.
창원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종사자나 환자로 지역사회로 퍼지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집단 격리자가 350여명이나 돼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북 제천의 한 학원에서는 10대 등 7명이 무더기로 감염돼 새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청주 한 중학교(누적 58명)와 충주 모 중학교(누적 10명)에서도 각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청주의 한 반도체 업체에서는 4명이 추가돼 누적 10명으로 늘었고, 단양 시멘트 업체 2명(누적 8명), 음성군 인력업체 1명(누적 10명)이 발생했다.
울산 확진자 중 5457~5458번, 5460번, 5463번 4명은 발열과 기침 등의 유증상자로 4일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으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5461번과 5464번은 각각 이날 확진된 5460번과 5463번과 접촉으로 감염됐다.
5459번과 5462번은 각각 경기도 화성시, 서울 확진자와 접촉으로 4일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완도 확진자는 천안에 거주하는 지인을 통해 감염됐다.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했다.
또 진도 확진자 1명은 지역의 한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했다. 이 확진자는 백신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이다.
광주에서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직업소개소 행정명령 관련이 7명(5439·5440·5441·5442·5444·5446·5447번), 광산구 소재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 1명(5443번), 조사중 3명(5432·5433·5437번), 기존 확진자 관련 5명(5433·5434·5436·5438·5445번), 해외유입 1명(5448번·슬로바키아 입국)이다.
직업소개와 지인모임, 5438번 등 9명은 모두 태국·러시아·캄보디아 국적의 외국인으로, 모두 가족·지인과 접촉해 감염됐다.
광주 일가족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최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증상이 발현했다. 자녀 2명은 각각 북구의 한 중학교와 초등학교 학생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의 경우 서대문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가 9명(누적 17명)이 늘었다. 종로구 동대문종합시장 관련 확진자도 3명(누적 295명)이 추가됐다.
영등포구 소재 상가 관련 확진자는 3명(누적 73명)이 증가했고, 금천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도 2명(누적 19명)이 새로 나왔다.
제주의 신규확진자 4명은 모두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충남 금산의 확진자 중 1명은 친구 간, 3명은 가족 간, 9명은 인삼 채굴작업 노인과 연관된 감염자로 추정된다.
방역 당국의 확인결과 이들 확진자 중 2명을 제외한 11명이 돌파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예방 백신 미접종자 2명에 대해서는 충남도로부터 병실을 배정받아 이송조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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