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간당 10~30㎜ 강한 비·강풍특보…강원 오후부터 눈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동인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가을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2021.11.7/뉴스1 © News1

월요일인 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서울과 서해안, 제주도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0분 기준 전남도서지역에는 시간당 10㎜ 안팎의 비가, 경기·전남 서해안과 충남 서부, 제주도에는 시간당 5㎜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서울 일부 지역에도 비가 시작됐다.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발달한 비구름대는 시속 40㎞의 속도로 이동하며 빗줄기가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비는 기압골 후면으로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짧은 시간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강원 산지에는 오후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중부 내륙의 높은 산지(해발고도 1000m 이상)와 제주도 산지에도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40㎜(제주도 산지·지리산 부근 60㎜ 이상),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 내외다.

또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서부와 전남 남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전국 해안과 중부 내륙, 전라권 서부 내륙, 경북 북부 내륙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표된 상태로, 바람이 시속 35~60㎞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5.0m로 높게 일겠다. 특히 서해 먼바다와 동해 중부 먼바다, 동패 남부 북쪽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이날 낮부터 물결이 5.0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경보가 확대될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