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얀센 접종자 ‘추가접종’ 시작…화이자·모더나 우선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스1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오늘(8일)부터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얀센 백신 1회 접종으로 기본 접종을 마친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사전예약시스템에서 확정한 예약 일정에 따라 이날부터 추가접종에 들어간다.

얀센 백신 추가접종의 경우 기본접종이 끝난 후 2개월이 지난 접종자가 대상이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접종 받는다. 기본적으로 모더나 백신으로 지정되지만 본인이 희망하거나 접종기관에 재고가 있는 경우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30세 이상은 희망에 따라 얀센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할 수 있지만 보건소로 먼저 연락해서 얀센 접종내역을 사전에 확인받아야 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 얀센 백신 접종자 수는 총 148만 명이다. 이들은 백신별 권고 횟수를 접종하고도 항체 부족으로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비율이 높아 추가접종 대상이 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얀센 접종자·50대·기저질환자·우선접종 직업군을 위한 추가접종 계획을 밝히면서, 예약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의료기관에 남아있는 잔여백신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지난 1일부터 추가접종을 할 수 있게 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얀센 접종자 4만 4403명이 이미 추가접종을 마쳤다.

오는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약 50만 명(11월 26만 명, 12월 24만 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정부는 최근 요양병원·시설에서 돌파감염이 속출하자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판단에 따라 접종 완료 시점부터 5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침을 새로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