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이번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규모에 대해 “예상이 쉽지 않다”면서도 “2000명에서 2500명대까지 발생하지 않을까 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8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으로 발생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60명(지역발생 1733명) 발생했다. 주말 진단검사량 감소로 전날 2224명보다 464명 줄었지만 1주일 전인 11월 1일 1685명 대비 75명, 2주일 전인 10월 25일 1190명 대비 570명 늘어났다.
정부가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로 돌입하면서 확진자 발생은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3일 전주 주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확진자는 2667명으로, 추석 연휴 이후 3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던 9월말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박 팀장은 “(진단 검사량 감소에 따라)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주말 효과가 나타나고, 수·목요일 확진자가 가장 많다”며 “주말효과에 대비해서도 그간 추세를 보면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어느 정도라고 수치까지 예상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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