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요소수 사이버 사기’ 수사 본격화…전국 44건 중 서울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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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0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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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차량용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전국적으로 차량용 요소수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2021.11.9/뉴스1 © News1
경찰이 요소수 품귀 현상을 틈탄 사이버판매 사기 수사를 본격화했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국 온·오프라인에서 접수한 신고를 분석한 뒤 해당 사건 44건을 입건 전 조사(내사)·수사하고 있다. 이중 서울경찰청이 13건을, 경북경찰청이 7건을 맡는다.

전날인 9일 오전 8시까지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ECRM)에 들어온 신고 44건 가운데 2건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기 과정에서 활용된 계좌를 추적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ECRM 접수 신고, 경찰서 직접 방문 신고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44건을 내사·수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어제부터 수기로 온·오프라인 신고 건을 파악해 수사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신고를 접수하면 피해자 진술 등을 고려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을 주의하고 거래 전 경찰청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자 전화·계좌번호 신고이력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또 가급적 직접 만나 거래해야 하며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소는 석탄·나프타·천연가스에서 만들어지며, 경유차량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요소수’의 원료로 쓰인다. 최근 중국이 전력난 사태로 수출을 제한하자 요소 대부분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우리나라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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