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노조 “이달 중순 버스 멈춰…중국산 요소 수입 실행 옮겨야”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0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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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전세버스노동조합(전세버스노조)이 정부에 ‘요소수 대란’ 해결을 촉구했다.

전세버스노조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늦장 대응으로 요소수가 ‘금소수가’되는 대란이 발생했다고 비판하며 원활한 요소수 수급을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요소수 주입이 필요한 디젤 차량을 운행하는 전세버스기사들은 최근 요소수 품귀 현상에 따라 타격을 받고 있다. 대란이 장기화할 시 이달 중순 이후 차량 운행 중단이 예상된다.

노조는 현재 전세버스 약 3만8000대 중 70% 이상에 요소수가 필요하며, 단순 출퇴근 외 다른 운행 업무까지 맡을 시 2~3일에 약 10ℓ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허이재 노조위원장은 “요즘엔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가 가격을 책정한다. 10만원 줄 테니 한 통 달라하는 주객전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어 “현재 정부에서 수입하는 물량으로는 전국 하루 치 공급량 밖에 안된다”며 “오늘 정부가 발표한 것(중국산 요소 수입 계획)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교부는 한국 기업과 중국과의 요소 기계약 물량 1만8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물량은 석달 치 요소수를 만들 수 있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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