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 “김웅, 모든 순간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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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0일 15시 30분


‘고발 사주’ 의혹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고발 사주’ 의혹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연루된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가 국민의힘 의원 6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10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출석한 조 씨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고발 사주는 실체가 없다’고 말한 것 관련, “김 의원 휴대전화에도 ‘손준성 보냄’이 떴겠죠. 손준성 검사인 것을 김 의원이 몰랐겠나”라며 “김 의원은 모든 순간 거짓말하고 있다. 그분 말은 전체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조 씨는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영장 기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그분들의 행위는 고위 간부를 지낸 검사들의 행위가 아니다”라며 “김 의원 등이 정치적인 물이 들어서 저런 행동을 한다고 하지만 정말 정치인은 저러지 않는다. 잡범들이나 하는 행위를 그들의 직책 때문에 포장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9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권성동, 장제원, 최형두, 윤한홍, 이영 국민의힘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다만 주 혐의인 명예훼손은 검사의 직접 수사 대상이 아니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

당시 조 씨는 이들 6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피의사실을 축소·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이 공익신고자인 자신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촉구하는 등 협박했다며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다.

이날 두 번째 고소인 조사를 받은 조 씨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공익신고 행위를 허위로 무고하고 보복 범죄를 저질렀다”며 “휴대폰 포렌식 등 경찰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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