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문 닫은 제주 수렵장, 내달 15일 재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1일 03시 00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2년간 중단했던 제주지역 수렵장이 다시 문을 연다.

제주도는 국립공원, 도시지역, 문화재 보호지역 등 수렵금지 지역을 제외한 56만3935km²를 수렵장으로 고시하고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른 지역 수렵장 미개장에 따라 제주지역으로 엽사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수렵 허가 인원을 500명으로 제한했다.

수렵 가능한 동물은 멧돼지, 수꿩, 멧비둘기, 오리류 2종(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까치, 참새, 까마귀 등으로 운영 시간은 일출 후부터 일몰 전까지로 제한한다. 수렵장 출입에 따른 총기 사용은 1인 1정을 원칙으로 한다. 총기 사고 등 수렵 안전사고에 대비해 밀렵감시단 20명, 수렵장 운영관리 요원 2명 등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최근 야생 멧돼지 등이 증가하면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는 등 개체 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용해 수렵장을 재개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 수렵장#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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