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2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권 회장이 도이치모터스의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2009∼2012년 주가를 띄우기 위해 주변에 회사 내부 호재성 정보를 의도적으로 유출시키고, 자신의 계좌를 통해 허위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시세조종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이 과정에서 이른바 ‘전주’로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검찰은 김 씨의 주가조작 가담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권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의혹도 함께 수사 중이다. 최근 권 회장의 부인 안모 씨의 사무실과 자택, 도이치모터스 공장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안 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주가조작과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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