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임신 스캔들(추문)로 논란을 일으켰다가 방송 재개를 시작한 배우 김용건(76)이 골프클럽 브랜드 광고 모델로 나섰다. 이 광고에서는 김용건의 힘이 대단하다고 비유하며 그의 스캔들을 이용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국내 모 골프클럽 브랜드는 광고 모델로 김용건을 내세웠다. 해당 광고에는 김용건과 동년배인 남성들이 등장해 그에게 “용건아 비결이 뭐야?”, “힘 잘 쓰는 비결이 뭐야?”, “비결 좀 알려줘”라고 물었다.
이에 김용건은 “비결이 궁금해? 비거리만 알면 돼”라고 말한 뒤 골프장에서 힘차게 스윙을 날렸다. 이어 김용건은 남성들에게 “봤지?”라며 당당하게 웃으며 해당 브랜드를 언급하며 광고가 끝난다.
이와 관련 김용건은 지난 6일 MBN 예능프로그램 ‘그랜파’에 출연해 “세계적으로도 내가 7만 명 중의 한 명이라고 한다. 그래서 광고가 들어올 것 같다. 김용건의 힘”이라며 너스레 떨기도 했다.
그러나 이 광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나라면 창피해서라도 광고 못 찍을 것 같다”, “단순 혼외 자식도 아니고 여성분께 고소까지 당한 분 아니냐”, “보기 역겹다”, “이걸 소재로 삼을 생각을 하다니 기가 찬다”, “수치심도 안 드냐”, “광고 기획한 사람 반성해라”, “남자들은 참 살기 편하다”, “혼외임신이 무슨 자랑이라고 광고를 찍냐” 등 분노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죄 지은 것도 아닌데 어떠냐”, “어쨌든 본인이 다 책임지지 않았느냐”, “광고는 광고로 봐라”, “저 나이에 자식 본 거는 대단한 거 맞다” 등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김용건은 지난 8월 29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2세 출산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임신 중절 강요 혐의로 피소 당한 김용건은 “낙태를 권유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를 낳아 호적에 올리는 등 책임지기로 했다”고 밝혀 논란이 수그러들었다. 이 여성 역시 김용건의 사과를 받고 고소를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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