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대청봉 등 109개 탐방로 한달 간 전면 통제…산불발생 ‘취약’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4일 12시 13분


지난 1일 촬영된 강원 설악산국립공원 대청봉 자료사진. (설악산국립공원 제공) 2021.10.2
지난 1일 촬영된 강원 설악산국립공원 대청봉 자료사진. (설악산국립공원 제공) 2021.10.2
국립공원공단은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611개 구간(길이 2000㎞) 중에 가을철 산불발생 위험성이 높은 109개 탐방로를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1개월간 전면 통제한다.

14일 공원공단에 따르면, 전면 통제되는 109개 탐방로는 산불 취약지역인 설악산 오색~대청봉 구간 등이며 구간 총 길이는 441㎞이다.

일부 탐방로 구간(28개, 길이 248km)은 탐방여건 및 산불 위험성 등을 고려해 부분 통제된다.

산불발생 위험성이 적은 지리산 성삼재~노고단 정상 등 나머지 탐방로 474개 구간(길이 1311km)은 평상 시와 같이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공원별 자세한 통제 탐방로 현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감시카메라 122대와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597대를 이용하여 산불 예방 및 감시를 강화한다.

만일 산불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진화 작업을 위해 진화차량 83대와 산불신고 단말기 266대를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예방에 열화상카메라 촬영기능과 음향송출 기능이 탑재된 무인기(드론) 32대를 활용해 국립공원 취약지 및 경계에 위치한 마을의 소각행위를 감시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 안내방송을 송출하는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효율적인 산불감시 및 예방활동을 펼친다.

특히 국립공원 내의 흡연 및 인화물질 반입,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립공원에서 통제된 탐방로를 허가 없이 출입한 자는 50만원 이하의 과태료, 인화물질 소지 및 흡연자는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대부분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국립공원이 오래도록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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