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의 한 공장 주차장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8분경 전남 담양군 창평면 한 공장 주차장에 서 있던 승용차 안팎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주차된 차량 인근에서는 A 씨가, 차 안에는 A 씨의 가족 2명이 각각 숨져있었다.
앞서 A 씨는 이날 새벽 다른 가족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A 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는 등 수색 작업을 벌였다.
A 씨를 비롯한 3명은 공사를 위해 공장에 들렀던 사람에게 발견됐다. 이들에게 별다른 외상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죄 혐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감식과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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