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호트 격리된 부천 요양병원서 또 45명 집단감염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5일 10시 57분


경기 부천의 한 요양원에 이어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해당 요양병원의 경우 지난해 3월 집단 감염으로 코호트 격리된 지 1년 8개월만에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가 부스타 접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10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입소자와 직원 2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13일 입소자와 직원을 포함해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전날 1명이 추가로 발생해 해당 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45명(직원 12명, 입소자 33)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3층과 5층에 대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해당 요양병원에는 직원 80명과 입소자 114명 등 모두 194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요양병원은 지난해 3월 집단 감염이 발생해 코호트 격리 조치된 바 있다.

앞서 부천의 한 요양원에서도 지난달 31일 직원 2명과 입소자 18명 등 20명이 집단 감염된 이후 지난 5일 까지 모두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들 2곳의 요양시설은 지난 2~6월 입소자와 직원들이 모두 1, 2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주 2회 유전자 증폭검사(PCR)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대부분의 최초 감염원이 외부 인력 또는 외출을 다녀온 종사자로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백신접종 완료일이 6개월 지나가는 시점에 따른 돌파감염으로 추정하면서 부스트샷 접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접종완료자는 접촉자이더라도 검사결과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수동감시 상태로 자가격리 없이 생활한다”면서 “지난주부터 백신 접종 완료 여부와 상관없이 접촉자는 원칙적으로 자가격리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양시설의 집단감염이 증가하는 이유가 접종 후 6개월 이상 지나면서 백신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드 코로나 전환 후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부스터 접종을 앞당겨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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