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주시 북구 광주비엔날레관 옆 오솔길.
북구청 직원들이 수북히 쌓인 낙엽을 송풍기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모아진 낙엽들은 어딘가에 영양분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옵니다.
절기상으로는 입동(立冬.7일)이 훨씬 지나 겨울에 접어들었습니다. 책상 위 달력 한 달을 남겨 놓은 11월 중순 바스락, 바스락 마지막 낙엽을 밟아봅니다.
쉴 틈 없이 달려 온 한 해, 유독 낙엽길 걸을 때 천천히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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