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체제에서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한 기준을 오는 18일 발표한다. 당초 지난 9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오는 16일로 미룬 것을 또다시 이틀 연기한 것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5일 백브리핑에서 “위드코로나를 위한 위험도 평가 관련해서 지난 주말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고, 17일 국무총리 주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보고 이후 안내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일상회복 위험도 관리지표는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방역 위험도를 확진자가 아니라 중환자 병상 여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말한다. 실제 위험도 평가는 다음 주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일상회복 1단계 조치에 들어갔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총 3단계로, 방역체계를 전환한다는 목표하에 단계당 6주씩 진행한다. 다음 단계에 대한 시행 여부는 해당 기준을 놓고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위험도 관리지표는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기준과 별개다. 비상계획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중대본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비상계획 발동 역시 ‘위중증 병상 가동률 75%’의 조건 이외에 세부적 지표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고 대변인은 “비상계획 시행 조치는 하나의 지표가 아니라 여러 검토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대본 차원에서 마련하고, 일상회복지원위를 거쳐 중대본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목요일에는 비상계획 조건과 거리두기 조정은 발표하지 않는다. 날짜를 특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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