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후폭풍…서울 오후 9시 1380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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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6일 2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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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15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16일 오후 9시까지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80명이 나왔다.

서울에서 지난해 1월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다.

직전 하루 최다 확진자는 지난 9월24일 1221명(25일 0시 기준)이었다.

아직 자정까지 3시간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1400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간대 기준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5일) 791명과 비교해 589명이 늘어난 수치다.

한 주 전인 지난 9일 947명보다는 433명이 증가했다.

◇800명대 내려왔다가 ‘주말효과’ 사라지자 폭증

서울시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가 6명(누적 47명)이 추가됐다.

강동구 소재 중앙보훈병원 관련 확진자도 4명(누적 118명)이 늘었다.

동대문구 병원 관련 확진자는 3명(누적 46명)이 새로 나왔으며 노원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도 2명(누적 38명)이 추가 발생했다.

기타 확진자 접촉자는 487명으로 파악됐다.

기타 집단감염 사례가 72명이었으며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6명, 해외유입 3명 등이었다.

현재 나머지 413명을 대상으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전체 신규 확진자의 41.5%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까지 서울 잠정 누적 확진자는 13만4893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서울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 9일 973명을 시작으로 1004명(10일)→948명(11일)→1005명(12일)→978명(13일)→859명(14일)→846명(15일) 등으로 집계됐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최근 확진자 수 증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여파가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나타나면서 의료대응 역량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서울 감염병전담병원 22개소의 병상가동률은 73.8%로 2160병상 중 1594병상이 사용 중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도 345개 중 271개 사용 중으로 가동률이 78.6%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1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수 증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2주 경과로 사람 간 접촉 증가가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돌파감염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서울시 확진자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2주 전 3181명에서 지난주 3596명으로 증가했다. 돌파감염 비율은 2주 전 53.6%에서 지난주 57.3%로 늘었다.

서울시는 “확진자 중 돌파감염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며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올바른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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