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0세 미만 연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을 접종할 때 모더나 백신은 제한하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17일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30세 미만 연령층은 1,2차 기본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하며 모더나 백신으로 이미 1차 접종을 받은 경우에는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의 심근염, 심낭염 발생률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도 “독일, 프랑스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의 위험이 화이자 백신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과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좀 더 안전한 접종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본접종을 마친 후 추가로 백신을 접종하는 부스터샷(추가접종)의 경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하진 않았다. 최 위원장은 “모더나 백신의 추가접종 백신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양이 기본접종의 절반으로 화이자 백신과 비슷하고, 추가 접종에서는 심근염, 심낭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근거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를 반영하여 18일부터 30세 미만 연령층은 기본접종에 모더나 백신 사용을 제한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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