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주거지를 17일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9시께 곽 전 의원의 주거지와 그가 사용하던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또 화천대유와 함께 컨소시엄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했던 하나은행도 압수수색했다. 서울 중구에 있는 본점의 ‘대장동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부서인 부동산금융부 등이 압수수색 대상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은 약 10시간 가량 진행돼 오후 7시경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 초기인 지난달 1일 곽 전 의원 아들 병채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뛰어든 화천대유자산관리가 곽 전 의원으로부터 하나은행 등과 관련한 사업상 편의를 제공받은 대가로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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