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방화… “남성이 불 질러”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8일 11시 43분


지난 17일 오후 9시쯤 신원불상의 남성이 4·3평화공원에 침입해 ‘꺼지지 않는 불꽃’ 위령조형물을 불태우는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제주4·3평화재단 제공)2021.11.18/뉴스1© 뉴스1
지난 17일 오후 9시쯤 신원불상의 남성이 4·3평화공원에 침입해 ‘꺼지지 않는 불꽃’ 위령조형물을 불태우는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제주4·3평화재단 제공)2021.11.18/뉴스1© 뉴스1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방화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쯤 신원미상의 남성이 4·3평화공원에 침입해 위령제단을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방화범은 위량제단에 있는 분향향로와 ‘꺼지지 않는 불꽃’ 위령조형물 등에 쓰레기를 쌓은 뒤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공원에 설치된 CCTV에 모습이 찍힌 이 방화범은 오랜 시간 위령제단과 희생자 위패봉안실 등을 배회하고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재단 관계자는 “4·3희생자를 모독하고 유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패륜적인 행위”라며 “이같은 행위는 규탄해야 하고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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