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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지하철 7000억 공사채 발행 승인…급한 불은 껐지만
뉴스1
업데이트
2021-11-19 14:55
2021년 11월 19일 14시 55분
입력
2021-11-19 14:55
2021년 11월 19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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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 구로차량사업소에 열차가 정차해 있다. 2021.9.13/뉴스1 © News1
서울교통공사가 7000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승인받았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무임승차 손실 보전 등 근본적인 해법이 없는 한 ‘카드 돌려막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행정안전부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 4일 서울시에 7134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 사전승인 결과를 통보했다.
행안부 지방공사채 승인심사위원회에서는 서울시가 공사와 협의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기업어음(CP) 상환기한이 다가온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공사채 발행을 최종 승인하자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6일 3000억원 규모로 1차 공사채 발행 공고를 냈다. 12월 초까지 공사채 발행을 마칠 계획이다.
공사는 다음 달 초까지 공사채 발행을 마치고, 12월15일 만기인 CP 72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경영효율화를 위해 인력감축도 추진한다. 내년 1월 지하철 7호선 까치울~부평구청역 구간 운영이 인천시로 넘어가면서 정원 228명을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노조측 반대에 부딪혀 인력 감축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 공사 관계자는 “다시 이사회를 열어서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사는 정부에서 무임승차 손실을 부전해주지 않는 이상 적자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서울교통공사는 1조6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사 관계자는 “무임승차 손실분이 크기 때문에 정부에 정당한 권리를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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