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최소 1310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19일) 동시간대 16개 시·도 1882명보다 572명 적은 수치다. 지난주 토요일(13일) 동시간대 1491명에 비해서도 181명 적다.
부산시는 당일 확진자수를 다음날 발표하는 것으로 정책을 변경해 집계에서 제외했다. 전날 부산시 총 확진자는 86명이다.
수도권에서 901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68.8%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13개 시도는 409명(31.2%)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전날(22.4%)에 비해 8.8%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30명, 경기 203명, 인천 168명, 경남 70명, 광주 61명, 강원 59명, 충남 41명, 대구 39명, 전남 34명, 경북 26명, 전북 24명, 대전 18명, 제주 15명, 충북 13명, 울산 9명 등이다. 세종에서는 오후 6시까지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은 어르신 돌봄시설, 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지속했다. 금천구 소재 어르신 돌봄시설 관련 3명(누적 22명), 은평구 소재 어르신 돌봄시설 관련 2명(누적 33명), 송파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2명(누적 31명)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 총 87명이 됐다.
경남에서는 함안 소재 경로당 모임 관련 6명(이용자 1명, 가족 2명, 지인 3명)이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17명이 됐다. 아울러 함양 지인모임 관련 2명(누적 57명), 창원소재 의료기관(2)관련 1명(누적 370명), 김해소재 외국인 아동돌봄시설 관련 2명(누적86명) 이 추가됐다.
충북·광주·전남·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 학교·학원 관련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했다.
충북은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제천 학원 관련 1명(누적 40명), 증평 교과 관련 1명(누적 18명)도 집단감염 사례다.
광주에서도 학생 감염이 이어졌다. 광산구 소재 중학교 재학생 5명(누적 28명), 집단감염 발생 초등학교 두 곳 관련 3명이 확진됐다. 북구에선 전날 원생 1명이 확진된 어린이집 관련 종사자 5명과 원생 4명이 추가 감염됐으며, 서구 소재 유치원에서도 종사자 1명 원생 4명이 확진됐다. 아울러 북구 소재 목욕시설 2곳 관련해 16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전남에서는 도교육청 직원이 4명 확진됐다. 이들의 감염 사실은 지난 16일 총무과 직원 1명이 확진되면서 진행한 직원 500명에 대한 전수검사로 확인됐다. 목포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학교 재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중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5명이다.
울산의 경우 남구 문수중학교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태안에서는 자원찾기 행사 후 감염 사실을 모르던 선행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4명이 확진됐다.
한편 교육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22일부터 비수도권에 이어 수도권도 전면 등교를 시작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2일 전면 등교가 이뤄지기 어려운 경우에는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학사 운영이) 진행될 것”이라며 “하루 전체 수업을 모두 원격으로 진행하는 것은 지양하는 방향으로 시·도교육청에서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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