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소방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1시 25분경 구로구 구로동의 오피스텔 1층 로비 밖 천장에서 불이 나 40여 분 만에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안에 있던 주민 등 63명이 일제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입주민 등이 화재경보기 소리를 듣고 지상과 옥상 등으로 대피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불은 필로티 구조로 된 1층 천장에서 시작돼 건물 안쪽 로비 천장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주민은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TV가 꺼진 뒤 ‘쾅’ 하는 소리가 들렸다. 창문 밖에서 ‘불났다’는 소리가 들려서 나와 보니 (필로티 구조 부근에서) 붉은색 불꽃이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3일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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