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 전 여자친구 살해 30대, 조사 중 자해 시도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22일 08시 48분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데이트폭력 살인사건 용의자’ A씨가 도주 하루만인 20일 서울 중구 수표로 서울중부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 2021.11.20/뉴스1 © News1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데이트폭력 살인사건 용의자’ A씨가 도주 하루만인 20일 서울 중구 수표로 서울중부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 2021.11.20/뉴스1 © News1
데이트폭력을 피해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조사를 받던 과정에서 자해 시도를 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도중 혀를 깨물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신고를 받고 119가 출동했으나 A씨의 상처가 크지 않아 별다른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문성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살인 혐의를 받는 A씨(35)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전망이다.

A씨는 19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중구의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7일 경찰에 데이트폭력 신변보호를 신청하고 A씨를 피해다녔지만, 열흘여 만에 자신의 집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하루 만인 20일 대구의 숙박업소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범행 후 B씨의 휴대전화를 챙겨 버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A씨와 B씨 휴대전화를 포렌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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