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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세훈 ‘서울로’ 직접 운영한다…‘박원순 민간위탁’ 잇단 손보기
뉴스1
업데이트
2021-11-22 10:01
2021년 11월 22일 10시 01분
입력
2021-11-22 10:00
2021년 11월 22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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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모습. 2020.10.28/뉴스1 © News1
서울시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인 ‘서울로7017’ 운영을 민간위탁 방식에서 시 직영으로 전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추진하면서 박 전 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민간위탁 사업들이 잇따라 직영으로 전환되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하는 서울로7017을 내년부터 직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로7017은 박 전 시장이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 같은 명소를 만들겠다며 추진한 사업이다. 2017년 개장한 뒤 폭염과 안전에 취약하고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개장 직후 외국인이 투신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과거 민간위탁 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특혜 의혹과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 운영을 민간업체에 맡기면서 운영비의 70%가 인건비로 나간 것으로 보고 운영 방식을 재검토해왔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을 직접 운영하면서 녹지와 수목 관리에 집중해 휴식과 산책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전난간 등을 보강하고 보안관 인력은 정년퇴직 등 자연감축 인원을 통해 줄여나가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휴식이나 산책 기능을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많았다”며 “안전을 위해 프로그램 위주보다 휴식과 산책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을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유지·관리 예산도 올해 41억6700만원에서 내년 22억81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 입장에서 바뀌는 건 없을 것”이라며 “어떻게 (기능을) 잘 살릴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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