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방역 완화 영향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전월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수가 집계되는 2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5만1873명이다.
이는 전월 같은 기간 3만5203명보다 1만6000여명 많은 수치다.
국내에서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를 시작했다.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일상회복 이후 5만1450명 발생했는데 이는 전월 3만4763명보다 1만7000여명 많다.
이날까지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440명으로 하루 평균 21명 수준이다. 지난달 22일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228명, 하루 평균 11명이었는데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10월 한 달간 발생한 총 사망자 수가 361명이었는데, 이미 지난 20일에 전월 전체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아직 11월이 9일 더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월간 사망자 수는 지난 1월 508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의료 체계 주요 지표로 보는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10월31일까지 332명이었으나 이날 0시 기준 515명으로 증가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5일부터 400명대, 17일부터 500명대로 나타나고 있다.
중환자실 가동률도 10월31일 43.6%에서 11월22일 69.5%까지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실 가동률은 83.3%를 보이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중증환자 규모와 평균 병상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병상확보 및 의료인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접종 확대를 통해 중증 환자 수를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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