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송도 10공구에 착공
연간 29만t 냉동·냉장 화물 처리
인천이 수도권 냉동·냉장 물류의 핵심 지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 공사가 내년 상반기 인천 신항 배후단지(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서 시작된다고 22일 밝혔다.
사업은 뉴욕에 본사를 둔 EMP벨스타와 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한국초저온 등으로 구성된 ‘벨스타 슈퍼프리즈 컨소시엄’이 2024년까지 5218억 원을 투자해 추진한다.
초저온 복합물류센터는 한국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활용해 연간 29만 t의 냉동·냉장 화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 바이오산업클러스터에서 생산된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 유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의약품이 영하 75도에서 영하 40도의 초저온 보관시설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벨스타 슈퍼프리즈 컨소시엄은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건립 기간에 연간 일평균 약 220명, 운영 기간에 일평균 약 500명의 신규 일자리가 각각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벨스타 슈퍼프리즈 컨소시엄 관계자는 “인천 초저온 복합물류센터를 장기적으로 중국, 동남아를 겨냥한 아시아 콜드체인 허브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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