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11월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5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경기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7~8월 두 달 연속 하락으로 100포인트 아래로 떨어져 비관적인 시각이 우세했으나 9~11월 석 달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값인 100보다 높을수록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낮을수록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4로 1포인트 상승했으나, 6개월 후 전망치인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8로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102)와 소비지출전망지수(116)는 지난달보다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지수(82)는 1포인트 상승했지만, 향후경기전망지수(97)는 2포인트 떨어졌다.
CCSI 항목에 들어가지 않는 지수 중 취업기회 전망지수는 99로 4포인트 올랐으며, 금리수준 전망지수도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137을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51을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올랐고, 주택가격전망은 10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세부 지표 중에서도 소비지출전망지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보아 백신접종 확대 및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경기도도 영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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