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가 뜨네”…전두환 사망한 날 광주 하늘에 갑자기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23일 18시 13분


5·18민주화운동의 학살자 전두환씨가 지병으로 사망한 23일 오후 광주 서구 일대에 무지개가 떠 있다.(SNS 갈무리)2021.11.23/뉴스1 © News1 자
5·18민주화운동의 학살자 전두환씨가 지병으로 사망한 23일 오후 광주 서구 일대에 무지개가 떠 있다.(SNS 갈무리)2021.11.23/뉴스1 © News1 자
5·18민주화운동의 학살자 전두환씨가 지병으로 사망한 2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위에 무지개가 떠 있다.(SNS 갈무리)2021.11.23/뉴스1 © News1
5·18민주화운동의 학살자 전두환씨가 지병으로 사망한 2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위에 무지개가 떠 있다.(SNS 갈무리)2021.11.23/뉴스1 © News1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광주 하늘에 뜬 무지개 목격담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광주에 무지개가 떴다’는 목격담과 사진이 게시됐다.

클리앙과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두환 떠나자 광주에…’란 제목과 함께 광주시청사 위로 뜬 무지개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트위터 등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이날 사망한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와 연결 지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해 본 뉴스 중 가장 좋은 뉴스입니다’, ‘광주가 원통한데 무지개가 무슨 소용일까요’, ‘정말인가요? 신기하네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댓글에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지난번에는 윤석열이 자리 뜨니 무지개 뜨던데, 이번에는 전두환이 세상뜨니 무지개 뜨네요’라는 글도 있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전두환 옹호 발언’ 등의 논란에 대해 사과한 지난 10일에도 광주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

윤 후보는 참배대 앞에서 참배를 하며 사과를 하려 했지만,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에 의해 가로막혀 ‘반쪽짜리 참배’를 한 뒤 묘지를 떠났다.

당일에는 비가 오는 날로 윤 후보는 우산도 쓰지 않고 비를 맞으며 참배를 마치고 발길을 돌렸다. 이후 비가 그치면서 5·18묘지 하늘에 무지개가 떴다.

윤 후보의 참배에 반대했던 시민들은 “윤석열이 떠나니 무지개가 떴다”며 “성스러운 징조다”며 환호하기도 했다.

한편 1980년 5월 광주학살의 최고책임자인 전두환씨가 이날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90세.

오전 8시55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졌다. 발견 당시 전씨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족은 유언에 따라 전씨 시신을 화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른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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