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간부가 신입 여성 경찰관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23일 성추행 혐의를 받는 모 경찰서 소속 A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A 경위는 상급자 지위를 이용해 피해 경찰관을 성추행하고 심야에도 여러 차례 부적절한 내용으로 연락을 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팀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A 경위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사법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경찰관에 대한 2차 가해 등을 우려해 구체적 경위는 밝힐 수 없다.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인천 중부경찰서가 징계위원회를 열고 부하 여성 경찰관을 성희롱한 의혹을 받는 B 경위에 대해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
모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B 경위는 지난 4월 동료 경찰들과 회식을 한 뒤 택시를 타고 함께 귀가하던 중 피해 여성 경찰관을 성희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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