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율주행 시범사업과 관련해 “차로가 30% 이상 절약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다만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법·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훈 시장은 24일 열린 ‘자율주행 비전 2030’ 기자회견에서 “전문가에 따르면 자율주행 시대가 열릴 경우 차로가 30% 이상 절약되고 도로이용 효율도도 70% 높아질 것”이라며 “자율주행시대가 열리면 시간, 공간적으로 시민 여러분이 누릴 수 있는 자유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교통신호체계는 인공지능으로 자동화돼 각종 도로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되는 인공지능 변화체계를 완비할 수 있기 때문에 도로이용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도 주차장에 서 있을 필요가 없고 끊임없이 유동하게 된다”며 “도로도 다이어트 되고 주차장도 다이어트 되면서 시간, 공간적 여유분이 생기고 이는 경제적으로도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자율주행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법, 제도 완비와 함께 시민 인식 제고의 필요성을 꼽았다.
오 시장은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세계 7위인 반면 시민인식 정도는 10위에 그친다”며 “시민들이 자율차를 쉽게 접하지 못해 기술에 대한 불신, 안전사고 우려 등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율주행 기술발전과 더불이 윤리적인 바탕이 사회적 공감대로 마련될 수 있을 때 자율주행이 보편화될 수 있다”며 “사회적 공감대가 어떻게 형성되냐에 따라 자율주행이 빨리 도입되고 상용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율주행 시범운행 기간을 통해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오 시장은 주장했다.
오 시장은 “상암, 청계천, 강남, 마곡 등에서 자율주행 시범운행이 속속 시작되는데, 이를 통해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또 “사회 발전 진전에 맞춰 법과 제도가 따라가 줘야 한다”며 “비로소 과학기술 발전 더불어 법과 제도의 완비가 있어야 안전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본격적인 상용화 준비가 마무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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