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없는데 병상만 늘려?…경기도 508병상 목표 문제는 속도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24일 15시 43분


24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116명이 발생,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4000명을 넘기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24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 병원인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24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116명이 발생,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4000명을 넘기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24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 병원인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최근 경기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기도가 격리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이에 도는 지속적인 병상 확보 노력을 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재택치료 비중이 늘 것이라며 대응을 준비 중이다.

24일 도에 따르면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날인 지난 1일(0시 기준) 이후 현재까지 추가 확보한 격리병상은 60여개에 그치고 있다.

도는 지난 1일 0시 기준으로 2282개의 격리병상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243병상이었다.

이후 이달 5일 정부의 준중증환자 병상 확보 행정명령이 발동됐고, 도는 10일 0시 기준 2302개(중증 263개)의 격리병상을 추가 확보했다.

도는 다음달 3일까지 중등증 405병상, 준중증 103병상 등 총 508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0시 기준으로 격리병상 2348개(중증 271개)를 확보 중인데 이달 1일과 비교하면 중증환자 병상 28개를 포함해 전체 병상 수는 66개 증가하는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병원들과 병상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의료인력 운용과 환자 배치 등 해결해야 할 사안이 많아 생각보다 진행속도가 느린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행정명령이 발동되면서 500병상 이상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해서 병상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조금씩이지만 병상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재택치료 비중이 늘어날 것이어서 대응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24일 0시 기준으로 경기도는 2348개(중증환자 치료병상 271개 포함)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82.3%인 1932병상이다.

중증 병상은 271병상 중 81.2%인 220개가 사용 중이다.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10개 시설)는 2529병상 중 1333병상(52.8%)이 차 있다.

도내 재택치료자는 2460명이고 누적 치료자는 1만463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차 이상 받은 경기도민은 총 1106만7586명으로 경기도 인구(1331만5895명) 대비 83.1%, 2차까지 완료한 인원은 총 1062만6785명으로 경기도 인구 대비 79.8%로 집계됐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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