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장군’의 고장인 충북 단양군과 ‘방랑시인 김삿갓’의 마을로 알려진 강원 영월군을 잇는 관광 보행로가 다음 달 개통된다.
단양군은 2017년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 중인 ‘단양·영월 한줄기 한자락 사업’이 다음 달 말 준공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두 지자체가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계(道界)를 허물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양은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인 온달문화축제를, 영월은 김삿갓을 보유한 관광도시이다.
온달과 김삿갓이라는 인물을 공유한 두 지자체는 관광보행로를 연결해 지역을 아우르는 2km 길이의 트레킹 명소를 만들고 있다. 구간은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에서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까지이다. 소백산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머금은 나무들이 가득 차 여유롭게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덱 로드를 통하면 1시간 30분 만에 도계를 넘나들며 트레킹을 할 수 있다. 두 지자체는 이 구간에 야자 매트길, 나무다리, 징검다리, 홍보 전광판 등도 설치 중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두 지역을 아우르는 새 관광명소가 생기면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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