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 사건 현장에서 경찰의 부실 대응이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이 인천을 방문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5일 오후 2시께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를 찾아 “경찰의 가장 최우선 임무는 국민의 안전 확보하는 것이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제대로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된 상태가 돼야하기 때문에 경찰관들의 마음가짐과 업무자세, 각오를 보다 새롭게 하고 현장에서는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당부하기 위해 인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대응력 강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장 경찰관들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정신교육 및 마음가짐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을 1차적으로 전국 일선경찰에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이 실전 위주의 훈련을 통해서 자신감과 당당함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다음주부터 일선 경찰관 7만명 대상으로 모두 1인당 1발씩 테이저건 실사 훈련 실시한다”며 “긴급사항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 위주의 시물레이션 훈련을 일선경찰관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청장은 “일선 경찰관들이 물리력을 행사 했을 때 뒷 일이 부담스러워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사항이고,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직원들이 과감하게 절차와 요건에 맞게 장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이날 인천논현경찰서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현장대응력 강화’를 주제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이상길 전 논현경찰서장과 대기발령 조치된 논현경찰서 소속 지구대의 A 경위와 B 순경을 직위해제 조치했다.
A경위 등은 지난 15일 오후 5시5분께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난 사건 당시 현장을 이탈해 부실대응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리는 등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1명은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찰조사 결과 이들 경찰관은 범행제지 및 피해자 구호 등 즉각적인 현장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는 등 부실 대응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인천경찰청은 대기발령 중이던 현장 출동 경찰관들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하고 조만간, 변호사 등 민간위원 과반수가 참석하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국민의 시각에서 엄정한 징계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연일 보도중인 ‘층간소음 살인미수사건’ 경찰 대응문제로 인천 논현경찰서를 고발합니다. 이 건은 층간소음 문제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이 청원 글이 올라왔고, 현재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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