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4곳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농장 검사 등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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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5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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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 방역당국이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2021.11.12/뉴스1 © News1
12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 방역당국이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2021.11.12/뉴스1 © News1
전남지역에서 오리 농장 4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지난해보다 20여일 정도 빠르게 발생하면서 전남도가 농가에 대한 소독 등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나주와 강진, 담양 등 4곳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또 지난 16일 나주 세지면의 한 저수지 인근에서 발생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로 인해 육용오리(3개 농장)와 종오리(1개 농장) 10만2000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들 4곳 농가에서는 H5N1형이 검출됐다. H5N1형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혈청형 중 전파력과 치사율이 가장 높다. 전남에서는 2003~2011년에 많이 검출됐다.

이에 지난해 등 과거보다 강력한 방역을 요구되고 있다.

전남도는 발생농장 현장 조사를 통해 농장 출입 차량 소독 소홀, 축사 진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미흡 등 농장주의 기본방역수칙 미이행으로 인해 질병이 유입된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도는 고병원성 AI 발생 방역대 내 보호지역 농가는 5일 간격 검사, 나주·영암지역 오리농가는 사육단계별 4회 검사 등 정밀검사를 강화했다. 감염축을 조기 색출해 인접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나주, 담양, 곡성, 영암, 강진, 해남 등 위험지역의 오리농장은 입식할 경우 도에서 직접 시설 점검 및 방역지도 후 승인받을 수 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전남도가 합동으로 겨울철 위험 시기 방역 취약 우려 농가, 철새 도래지, 거점 소독시설 등을 대상으로 상시점검을 한다. 기본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은 농가는 관련법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현 상황에서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시군은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의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매일 2회 이상 충분히 소독하고, 농장주도 기본방역수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남도는 민간과도 차단방역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23일 도 농축산식품국장, 오리협회, 다솔, 사조원, 제이디팜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방역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날 협의한 내용은 Δ방역시설과 농장주의 기본방역수칙이 미흡한 농장 입식 제한 Δ계열사 자체 방역관리책임자 지정, 농장별 소독 상황 매일 확인 Δ방역대(10㎞) 내 오리 조기 출하 Δ농장 출입시 4단계 소독 Δ계열사 차량 타계열 농장 출입금지 등이다.

소영호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시군은 농장 주변이 바이러스로 오염됐다는 비장한 인식을 갖고 매일 농장주가 기본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철새도래지와 소하천의 주변 도로 및 농장 진입로는 매일 2회 이상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무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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