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남아공 등 8개국에서 온 내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지낸다. 국내에 도착하기 전 PCR 음성확인서 소지 여부를 확인한 후 1일차, 5일차, 격리해제 전에 진단검사를 받는다. 이들 8개국은 장례식 참석 등 긴급한 상황에 한정해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
당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주요 변이 중 하나인 베타 변이 관련국이며, 위험국가·격리면제제외국가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입국자는 5일간 임시생활시설 격리·5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우려로 입국검역을 더 강화했다.
남아공 등 8개국에서 경유지를 통해 국내로 입국하는 외국인도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 등을 확인해 항공기 탑승을 제한한다. 만약 항공기에 탑승해 국내로 들어오더라도 입국하지 못한다. 현재 남아공 등 8개국과 우리나라 간 직항편은 없다.
방대본 관계자는 “오미크론 해외 발생 현황과 국내 유입, 환자 발생을 감시하겠다”며 “오미크론 S단백질 유전자 분석을 통한 변이 PCR 검사법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새로운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한 뒤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현재 우려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5개다.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 관련한 돌연변이를 델타변이 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되면 큰 유행이 우려된다.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델타변이보다 2배 더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변이보다 강력한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어느 정도 효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방송사 CNN에 따르면 WHO는 오미크론 변이 영향력을 검토하는 데 수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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