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관람객이 전시용 승용차에 시동을 걸었다가 맞은편 전기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서울모빌리티쇼 측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쯤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부스를 구경하던 한 관람객이 G80 전기차에 탑승해 이를 조작하다가 맞은편 한국자동차연구원 전시관의 전기 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하지만 G80 전기차의 전면부가 찌그러지고 전기 버스의 범퍼와 전조등 등 앞부분이 파손됐다.
사고 원인과 관련 조직위원회 측은 “전시 차량의 경우 시동 장치 퓨즈를 제거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해두는데, 이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고를 낸 관람객이 미성년자”, “무면허 운전자”라는 내용과 관련해, 조직위원회 측은 “전시장에서는 면허 취득 여부와 관계없이 어린이도 차량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이번 사고 처리와 관련해 미성년자, 면허 취득 여부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최대 모터쇼인 서울모빌리티쇼는 지난 26일부터 일반 관람을 시작했으며 다음 달 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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