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과 제주를 오갈 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H사가 새로 건조한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수해 다음 달 1일 오전 인천항으로 옮긴다.
앞서 2019년 11월 이 항로 여객선 사업자로 선정된 H사는 현대미포조선과 2만7000t급 카페리 건조 계약을 맺었다. 선체 길이가 170m에 이르며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다. 승객 850명과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대 시속 43km 정도로 운항할 수 있다. 선체 내부에는 객실과 레스토랑, 비즈니스 라운지, 선셋 테라스, 마사지 라운지, 편의점, 키드 존 등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H사는 이 카페리에 대한 시험 운항과 운항관리 규정, 선장 적성 등에 대한 심사, 면허 취득 등을 거쳐 다음 달 10일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할 예정이다.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의 면허가 세월호 참사로 취소된 뒤 7년 넘게 중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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