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1만명 넘어섰다…중환자 병상가동률 78.8%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일 09시 53분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이 78.8%로 나타났다. 중환자 병상이 77개만 남은 수도권의 병상 가동률은 90%에 육박한 89.2%로 집계됐다. 또 재택치료자는 1만명을 넘어섰다.

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1154개 가운데 909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8.8%다. 245개(21.2%)만 남았다.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 내 중환자 병상 714개 가운데 637개에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해 가동률은 89.2%다. 전날 같은 시간대 88.5%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시·도별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서울 90.7%, 경기 87.6%, 인천 88.6%다. 서울 32개, 경기 36개, 인천 9개 등 수도권에 77개 병상만 남았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환자 병상 440개의 가동률은 61.8%다. 대전, 세종에는 남은 병상이 없으며, 충북·경북 각 2개, 충남 3개, 제주 6개, 광주 7개, 전남 8개, 강원 9개 등 일부 지역에서도 남은 병상이 한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전국에 마련된 준중환자 병상 485개 가운데 147개가 남았다. 경북에는 남은 준중환자 병상이 없으며, 인천, 전북, 전남엔 각각 1개만 남았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체 1만1110개 가운데 3460개가 비었다. 수도권에는 서울 563개, 경기 317개, 인천 363개 등 1243개가 남았다.

전국 86곳에 1만6837개 병상이 마련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전국 63.8%, 수도권 69.7%다. 비수도권 가동률은 51.5%다. 6101개 병상이 남았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총 842명이다. 전날 동시간대 877명에서 35명 줄었다.

대기시간별로 ▲1일 이상 270명 ▲2일 이상 117명 ▲3일 이상 158명 ▲4일 이상 297명이다. 70세 이상 고령자는 474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 및 기타사항으로 분류된 이는 368명이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1만174명이다. 서울 5452명, 경기 3433명, 인천 527명, 부산 130명, 대구 119명, 강원 104명, 충남 103명, 제주 74명, 경남 55명, 광주 54명, 경북 45명, 대전 26명, 충북 19명, 전남 17명, 전북 14명, 세종 2명 등이다.

정부는 전체 치료 중인 확진자 중 재택치료 비율을 70%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30%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거나 의료기관에 입원해 치료받게 될 것이라 봤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나라는 재택치료 비율이) 50% 정도 진행되고 있고, 70% 정도까지가 한계일 것이고, 30% 정도는 입원해서 관리하는 체계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돌볼 분들이 없다거나 무증상이라도 가족 거주 형태 등의 차원에서 재택치료가 어렵겠다고 판단되는 것까지 생활치료센터나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체계로 운영한다. 외국처럼 90%까지 올라가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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