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흉기로 경찰 위협한 50대…실탄 3발 쏴 체포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일 10시 35분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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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에서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장에 무단침입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결국 붙잡혔다.

김해서부경찰서는 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일 오전 4시51분쯤 경남 주촌면 덕암리의 한 공장에 A씨가 무단으로 침입했다.

당시 A씨는 공장 정문으로 들어와 사무실 1층의 잠금장치를 훼손하려 했으며 이를 목격한 공장 임직원 B씨가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이 공장 앞에서 차량에 탑승한 A씨를 검문하자 그는 차에서 내려 흉기를 휘둘렀으며, 대치하다 또다시 공장 안으로 진입했다.

거듭된 경고에도 A씨가 흉기를 들고 사무실 방향으로 항하자 경찰이 테이저건 1발을 발사했다.

하지만 겉옷이 두꺼워 효과가 없었고 A씨는 오히려 흉기로 테이저건의 철심을 제거하고 사무실 1층 출입문 유리를 깨고 공장 내부로 집입해 공장 직원이 있는 2층 사무실로 향했다.

이를 뒤쫓은 경찰이 체포경고를 하자 A씨는 흉기를 들고 경찰에 돌진했다. 이에 경찰은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탄 1발은 A씨의 우측 허벅지에 맞았으며 2발은 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경찰은 끝까지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A씨를 체포했으며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공장 관계자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한 것에 앙심을 품고 흉기를 소지한 채 공장 관계자를 위협하기 위해 공장에 침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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