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학교비정규직 2차 총파업…일부 급식·돌봄 차질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2일 13시 15분


경기도 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차 총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학교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다만, 1차 총파업보다 참여 규모 등이 줄어들며 현장의 혼란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에는 도내 학교 비정규직 3만7357명 중 2115명(6%)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진행된 1차 총파업 참여율(20%)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직종별 파업 참여율은 학교급식 종사자가 1만5527명 중 1564명(10%)으로 가장 높았으며, 유치원방과후전담사 6%(전체 1657명 중 106명), 특수교육지도사 5%(1138명 중 59명), 초등보육전담사 2%(전체 2972명 중 53명), 그 외 교육공무직원 2%(전체 1만6063명 중 333명) 등이다.

이 때문에 도내 공립 유·초·중·고·특수학교 총 2616개교 중 308개교가 급식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이 중 빵이나 우유, 과일과 같은 간편식으로 대체 급식을 운영하는 학교는 288교, 아예 급식을 하지 않는 미실시교는 20교로 조사됐다.

초등 돌봄 교실과 유치원 방과 후 교실도 일부 차질을 빚었다.

초등은 전체 1327개교 2963개 교실 중 37개 교실(1%)이 미운영됐으며, 유치원도 1243개원 중 11개원이 방과 후 돌봄 등을 운영하지 못했다.

앞서 공공운수노조와 전국교육공무집본부,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조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학비연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6월4일 교섭을 요구해 지난달 30일까지 본교섭 3회, 실무교섭 10회를 실시했지만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지난 10월20일 1차 총파업을 벌인 데 이어 또 파업에 나선 것이다.

학비연대는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11월23일 조속한 타결을 위해 교육감들에게 대폭 수정안을 전격 제시했고, 교육감 직접교섭을 요구했으나 다음 날 시도교육감 총회에서 교육감들은 사측 교섭단에 또다시 결정을 위임하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한 바 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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