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접종한 포항 90대 남성 열흘 만에 숨져…연관성 조사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3일 14시 40분


지난달 26일 오전 경북 경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채취한 시민들의 검체를 코로나19 진단검사 기관으로 보내기 위해 정리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 News1
지난달 26일 오전 경북 경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채취한 시민들의 검체를 코로나19 진단검사 기관으로 보내기 위해 정리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 News1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 우려로 정부가 전 국민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권유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에서 3차 접종을 받은 90대 남성이 접종 후 열흘 만에 숨져 방역당국이 연관성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포항의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받은 90대 남성 A씨가 1주일 만인 24일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병원에서 A씨는 뇌경색과 폐렴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증상이 악화해 같은달 28일 숨졌고, 유족들이 보건당국에 백신 의심사례로 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21일과 5월12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기저질환으로 천식과 전립선비대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에서 부스터샷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지난달 21일 영주의 60대 남성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방역당국은 A씨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26일 이후 현재까지 백신별 사망 의심 신고는 화이자 43명, 아스트라제네카(AZ) 35명, 모더나 9명 등 모두 87명으로 집계됐다.

(안동=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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