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가금류 23만 마리 예방적 살처분

천안시가 조류독감 확산 방지에 대비해 소독을 하고 있다. © 뉴스1

충남 천안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확인됐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천안시 풍세면 용정단지내 산란계 농장에서 발견된 의심축을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H5N1)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에서는 충남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에서 AI항원이 검출돼 산란계 10만 800마리를 살처분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맡겼다.

이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게 돼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500m 이내 가금류 23만 마리는 예방을 위해 살처분된다.

또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생 농장을 기준으로 3km, 10㎞ 방역대를 설정하고 가금 농장 차량 등의 이동이 통제된다.

임승범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올해 하반기까지 고병원성 AI는 충북 4건, 전남에서 4건이 발생한 이후 충남에서도 확인됐다”며 “추가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지난해 12월 14일 천안 체험농원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1월 23일까지 4개 시·군에서 9건이 발생해 48농가에서 284만 1000마리가 살처분됐다.

(천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