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서울 대학가에서도 오미크론 의심 사례가 나왔다. 이에 오미크론 전파가 지역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한국외국어대·서울대학교 재학생 각각 1명이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돼 현재 분석 중이다. 이들은 모두 외국인 유학생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를 지난달 28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외대는 “외국인 학생이 지난 3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돼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학생은 지난달 29일 대면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튿날에는 도서관에 2차례 방문했다. 변이 검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6일 오전 중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오미크론 감염자는 총 12명이다. 의심 사례는 4명 추가돼 누적 26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미추홀구 소재 교회 목사 A 부부를 시작으로, 해당 교회 교인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 B 씨가 감염됐다.
하지만 A 부부의 거짓말로 인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B 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닷새간 평소처럼 생활했다. 이로 인해 관련 접촉자 등 약 800명이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해당 교회는 오는 25일까지 임시 폐쇄하고 온라인 예배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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