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철도 신림선 시험운행 실시

샛강역∼서울대앞 7.8km 연결
기관사 없는 무인시스템으로 운영

서울시가 내년 5월 예정인 도시철도 신림선 개통을 앞두고 전 구간에 걸쳐 종합적인 시험 운행을 진행한다.

시는 신림선(사진) 전 구간에서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철도종합시험운행은 선로에 열차를 투입해 이곳에 설치된 각종 구조물과 잘 호응하는지를 파악하는 시설물검증시험, 열차 운행체계나 철도 종사자의 업무 숙달 및 서비스 등을 확인하는 영업시운전으로 구성된다. 시설물검증시험은 내년 1월까지 진행되며, 영업시운전은 이후부터 내년 4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신림선은 서울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해 서울대 앞까지 7.8km를 연결한다. 차량기지 1곳과 환승정거장 4곳을 포함해 11곳의 정거장이 조성된다.

샛강역에서 서울대 앞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6분으로 예상된다. 배차시간은 출퇴근 때 3.5분 간격, 평소에는 4∼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최고 운영속도는 시속 60km로 하루 최대 13만 명을 수송할 수 있다. 열차는 3량 1편성으로 총 12편성이 운행된다. 각 정거장에는 초미세먼지를 포집하는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며 전동차 안에도 자동으로 공기질을 측정해 공기를 정화해주는 장치를 갖췄다.

신림선은 무인운전 시스템에 국내 최초로 국산 신호시스템이 적용됐다. 기관사 없이도 종합관제실에서 차량 출발이나 정지 등의 열차 운행 진로, 차량 출입문 개폐, 스크린도어 작동 등을 조정 또는 제어할 수 있다.

이정화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신림선이 개통되면 서울 서남권 지역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